세븐 7가지 죄악으로 드러난 인간 심연과 도덕의 붕괴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세븐(Se7 en)’은 살인 사건을 둘러싼 수사극의 형식을 빌려,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죄의식과 도덕, 그리고 정의라는 개념의 모호함을 철저히 파헤친 심리 스릴러이다.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먼이 각각 신념과 냉소를 대표하는 형사로 등장해 인간 존재의 본질에 접근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그 끝은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진다. 이 글에서는 ‘세븐’이 던지는 철학적 질문들과 영화적 기법을 분석한다.7가지 죄악과 세븐이 만들어낸 도덕적 미궁‘세븐(Se7en)’은 단지 범죄 스릴러에 머물지 않는다. 이 작품은 성경에서 비롯된 ‘7가지 대죄’(교만, 탐욕, 분노, 나태, 식탐, 질투, 정욕)를 기반으로, 현대 사회 속에서 그것이 어떻게 변형되고 무시되며, 끝내 인간 파멸의 원인이 되는지를 ..
2025. 6. 13.